필러 및 관절염 전문기업인 휴메딕스가 바이오시밀러와 CMO 사업을 한다고? 보유주식 어떻게 할까?

 

오늘 보유종목 중에 휴메딕스가 장중에 7% 넘게 상승해서 뉴스를 찾아보니깐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있네요. 그래서 DART에 들어가서 확인한 공시 내용을 정리합니다.

 

휴메딕스는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고, 만기는 2026년 4월 6일, 이율은 제로(0%)입니다. 이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시설에 100억원, 운영에 25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100억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네요.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26,800원입니다. 어제 종가가 25,850원인데, 전환가액을 26,800원으로 했다는 것은 미래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듯 합니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4월 6일부터 2026년 3월 6일까지입니다.

 

 

풋옵션과 콜옵션도 있는데, 쉽고 짧게 요약해볼게요. 풋옵션은 휴메딕스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돈을 주고 산 사람(=사채권자)이 2년 후부터 휴메딕스에게 조기상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콜옵션은 휴메딕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이 전환사채 총 발행물량의 최대 40%까지 전환사채를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거에요.

 

 

공시보고서의 제일 하단에 보니깐 백신 CMO 사업을 위한 시설자금과 타법인 지분 인수 및 투자자금 ·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이라는 좀 더 상세한 내용도 있네요. 흠.. 근데 제가 투자할 당시만 해도 휴메딕스는 필러와 관절염치료제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였는데요.

 

매출에 관한 사항

 

그런데 갑자기 백신 CMO 사업을 한다구요?좀 더 살펴봐야겠어요... 2015년과 2018년에도 관절염 치료제 및 필러와 관련된 License-out 계약밖에 없어요...

 

License-out 계약 현황

 

연구소의 핵심 인력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보더라도 백신과 관련된 내용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 거 같은데요.

 

핵심 연구개발인력 현황

 

저의 얕은 지식을 보완하기 위해 언론 기사도 찾아봤습니다. 기사에는 백신 C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진출에 관한 내용이 나와있고,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도 하네요.

 

C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트렌드이기는 하지만, 너무 뜬금없는 거 같아서 주식을 팔아야되나 고민이 되는데요. 수익률이 아직 13%밖에 안되서 더 고민이 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활용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 같고, 타법인 증권 취득 관련해서도 어떤 법인의 증권을 취득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따라서 저는 휴메딕스를 팔기로 결정했고, 매도가격은 주봉과 월봉 차트를 보니깐 적절한 가격이 나오는거 같네요. 제가 주식을 매매할 때는 아래 링크에 가시면 노션으로 정리하고 있고, 나중에 매도하고 나면 수익인증! 계좌인증!하는 글도 올릴게요.

https://www.notion.so/twosonpapa/955fb4c56d2c4cd395ae704501876515

https://www.notion.so/955fb4c56d2c4cd395ae704501876515